오늘은 서울시 은평구 연신내에 있는 파술타라는 맛집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양식이 땡겼기 때문에 연신내 파스타를 검색해서 그럴듯 한 곳으로 골라봤어요.

막상 검색해서 가니 저번에 친구와 와본 곳이었어요.

제가 이름을 까먹어서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저번에는 다른 친구와 왔었어서 수월하게 주문을 하니 같이 간 친구가 저번에 와봤냐구 물어봤어요

궁금할 만도 하죠. 같이 검색했으니까요.

그래서 와봤다고 하니 어이가 없어보였지만 어쩔 수 없죠. 이미왔으니까요.

그래도 이집 맛집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친구는 술을 잘 먹는 편이지만 저는 알콜 쓰레기에요~ 그래서 술을 거의 한잔도 못마시는데 친구는 거기서 칵테일을 먹고싶어 했어요. 그래서 주문을 할때 샹그렐리아 같은 이름의 술을 한잔 시켰는데 한 테이블에서 먹는 모든 사람의 신분증을 검사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스무살이 한참 넘었고 술을 잘 안먹는 관계로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고 필요성도 못느꼈는데 아주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제가 헉 없는데요 라고 하자 친구는 그럼 사이다 먹을게요 같이 먹어요 라고 해줬어요. 착한 친구에요. 그런데 주문받는 분도 착한 분이었어요. 신분증 사진으로 대체 가능하다며 사진으로 확인 후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음식으로는 해물파스타와 무슨 치밥을 시켰어요. 저는 맵찔이 즉 매운 것도 잘 못먹기 때문에 간장맛 치킨으로 시켰어요. 술도 못먹고 매운것도 못먹고 야채도 먹지 않아요. 그래도 세상에는 맛있는게 참 많으니까 괜찮답니다.

연신내 파술타 음식사진

 

 

친구는 해산물을 먹지 못하지만 해물로제파스타는 잘 먹는다면서 시켰어요. 잘됐죠?

음식이 나와서 음식사진을 찍었지만 친구는 저를 찍고 있었어요. 

제가 카메라를 열정적으로 닦는 모습을 찍어주었더라구요.

이상한 모습이라서 얼굴을 공개할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친구도 한대 때려주었죠.

 

연신내 파술타에서 핸드폰 카메라 닦는 솜팽집사 BY 솜팽의 냥생일기

 

음식은 아주아주 맛이 있었어요. 

리조또는 치즈반 밥반 이었어서 정말 꿀맛이 아닐수가 없었는데요.

그 위에 올려놓아진 간장이 아주 맛있고 같이 준 저 핑크피클도 아주 감질맛이 끝내주었어요.

파스타 또한도 정말 해물이 풍성했고 무엇보다 조개도 홍합도 많이 주셔서 그걸 바르는게 좀 귀찮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조개껍질을 다 분리하고 나니 아주 맛있는 파스타를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다시 한 번 방문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아주 괜찮았어요. 그러나 우리는 둘다 입이 짧기 때문에 다 먹을 수 없었어요.

친구와 저는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친구도 배가 부른거였어요. 그래서 못먹은 거였어요.

맛이 없니? 라고 물어봤는데 맛있다고 했어요. 이해해요. 저도 맛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밥을 먹고 왔냐고 물어보자 동공이 흔들렸어요. 뭔가를 먹긴 했나봐요~

어쩐지 이렇게까지 못먹는 친구가 아닌데 그냥 모른척 해줬어요. 민망했는지 다른 잘먹는 친구의 이름을 대면서 그친구 오면 5분이면 끝나다고 갑자기 신이나서 말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도 신나서 동조했어요~

맞는 말이거든요~ 

 

이렇게 분위기 있고 맛있는 곳은 왜 남편이 아니라 친구들하고만 오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친구가 오늘 어제에 일리 커피머신도 주고 밥도 산다고 해서 저는 정말 놀랐어요. 평소에 제가 잘해줘서 보답하는거라고 했는데 부담스럽긴했지만 사실 좋았어요~ 그래도 안된다구 커피머신도 줬으니 제가 산다고 하자 갑자기 어쩌라고 라고 말했어요. 저는 당황했지만 나대네? 라고 받아쳤어요. 친구가 저에게 나댄다는 말을 처음들어본다며 평소에 자기가 너무 나대지 않았다고 반성했어요. 그리고나서 결국 결제해줬구 저는 잘먹고 말았어요.

 

 

당연히 커피는 제가 사주고 하루를 잘 마무리 했답니다.

행복한 하루였어요

아무튼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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