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징어 버터구이를 먹는 날이에요.

왜냐구요? 제가 먹고싶으니까요

남편이 오징어 버터구이를 먹고 싶었는지 집으로 대뜸 반건조 오징어가 배송되었어요.

한장한장 낱개 포장이 아니고 뭉텅이로 와서 다 소분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걸 하면서 남편에 대한 원망을 하게 되었어요 ^^

 

뭉텅이로 온 반건조 오징어 BY 솜팽의냥생일기

 

냉동보관이라고 했기 때문에 하나하나 봉지에 싼 뒤에 냉동실에 다시 얼려두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오징어를 볶으라고 해서 대뜸 그렇게 했어요.

저희집에 버터는 두 종류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쓰는 큰 가염버터가 있고 맛있게 먹을 때 쓰는 소포장된 버터가 있어요. 소포장된 버터는 어머님이 주신 건데 버터로 요리할 일이 많이 없어서 계속 쌓이고 있어요.

뭔가 제빵할때 써야할 것 같은 버터 BY 솜팽의냥생일기

이 버터는 10g씩 소분되어 있어서 쓰기가 편리하고 계량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버터를 세개 정도 후라이팬에 두르고 녹는대로 문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정도 작작해지자 오징어를 두개 올리고 굽기 시작했어요.

원래 하나만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한개는 너무 적지 않냐고 해서 두개를 했어요. 저는 손이 큰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입이 짧아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해요.

두개를 굽고 나니 후라이팬에 딱이었어요.

그치만 버터기름이 사방으로 튀어서 남편이 좀 힘들어했어요. 청소는 남편 담당이기 때문이에요.

내가 아까 진짜 열심히 기름 닦았는데.. 이소리 뭐야? 다시 튀는거 아니지?라고 해서 재빨리 후라이팬 뚜껑을 덮었지만 사실 이미 늦은 것 같았어요^^ 뭐 어떤가요 제가 치우는거 아닌데요 하하

그래도 슬퍼하는 남편을 위해서 뚜껑을 덮고 마저 구웠답니다.

오징어가 자꾸 오그라들어서 잘라주면서 구워야 했어요. 생각보다 비린내는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오징어를 다 굽고 나니 뭐에 찍어먹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세팅을 하는 동안 남편이 열심히 검색하더니 마요네즈에 간장과 청양고추, 물엿을 넣었어요. 섞어보니 맛이 있더라구요

 

오징어버터구이

 

 

이것만 먹기에는 아쉬운지 남편이 맥주를 꺼내왔어요. 혼자 맥주먹는게 뭔가 억울해서 저도 콜라를 꺼냈어요. 얼마 전 치킨을 시키고 먹지 않은 콜라였기 때문에 사이즈가 작아서 저에게는 딱이었어요.

 

 

빠질 수 없는 탄산~

탄산까지 꺼내서 먹으니 맛이 환상이었어요.

다먹고 나니 알게 된 사실인데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면 훨씬 편하고 치우기도 쉽답니다 ^^

저는 왜 고생을 했는지..

 

< 에어프라이어 조리법 >

1. 버터2 설탕1 녹여서 오징어에 바른다

2. 에어프라이어에 돌린다

 

끗입니다 ^^ 이렇게 쉬운것을..^^ 저는 후라이팬 달구고 별짓을 다했네요.

여러분은 부디 쉽게 하세요^^

 

이 방법을 먹다가 알게 되었어요.

남편은 정말 억울한 표정이었어요. 버터가 아주 많이 튀었거든요..^^ 물론 제가 요리를 다 했으니 남편이 청소 담당이에요. 깔끔한 성격 답게 청소도 아주 깔끔하게 해준답니다.

최고의 신랑감!

 

다음에는 꼭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서 비주얼과 맛 두가지를 전부 가져가보려구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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