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자기 마라탕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어요.

일정이 끝나고 남편과 이마트에서 만나기로 해서 출발하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

오늘따라 마라탕이 너무 먹고싶으니까 연신내로 가자구요.

연신내에는 탕화쿵푸인가 하는 마라탕집이 있는데 정말 맛이 괜찮아요.

물론 다 중국인들이 운영하기는 하지만요... 

연신내 탕화쿵푸는 마라탕도 마라탕인데 꿔바로우가 진짜 맛집이에요. 소(小)자가 9,000원인데 둘이나 셋이 가서 먹기가 딱이에요. 튀김옷도 맛있고 양념도 적당히 있고 쫄깃하면서도 아주 맛있어요.

 

그 맛이 다시 떠올라서 남편에게 이마트 갔다가 연신내를 가자고 졸랐어요. 왜냐하면 연신내에는 주차할 곳이 매우 없기 때문이에요.. 한번 가려면 연신내를 두세바퀴는 빙빙 돌아야 주차를 할 수 있어요. 

유료주차를 하면 되기는 해요 그럼 또 유료주차 하는 곳을 찾아야 해요. 아주 번거롭기 그지없어요.

 

이마트를 도착해서 남편과 접선하자 저는 마라탕 이야기 부터 꺼냈어요. 만나자 마자 속사포로 말을 하니까 귀에서 피가 날것같다고 남편이 말을 꺼냈어요. 귀에서 피가 나지 않아서 계속 이야기 했어요. 남편은 차를 또 빼서 다녀오기 힘드니까 근처에 없냐구 물어봤어요. 배달이 되니까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요.

최근에 여기에 나와서 밥먹은 적이 없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카카오맵을 켰어요. 카카오맵에서 현위치로 조회한 뒤에 마라탕을 치니까 이마트 맞은편에 니하오마라탕이라는 곳이 보였어요.

마침 이마트 앞이여서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2층에 니하오 마라탕이 떡하니 보였어요. 이걸 왜 못봤을까요? ㅎ

 

카트를 이미 끌었지만 다시 제자리에 놓고 밥부터 먹고 오기로 했어요. 이마트 주차장은 한두시간 대도 매번 주차료를 내지 않아서 안심하고 갈 수 있었어요. 물론 한번 갈때 마다 적어도 10만원 이상을 항상 쓰고 오기 때문에 걱정이 없는 것도 있었어요. 

 

바로 맞은편에 있는데 신호등은 거리가 좀 있었어요. 아주 애매하게요.

어느 신호등을 건널지 고뇌하게 되는 그림.. BY 솜팽의냥생일기

바로 저희가 저렇게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어디가 더 가까울지 너무 고민이 되었어요. 그나마 보니까 오른쪽 신호등이 더 가까울 것 같아서 고민끝에 결정했어요. 오른쪽 신호등으로 건너는 것을요.

 

건너가서 2층으로 가니까 바로 니하오 마라탕이 있었어요. 옆에는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냉면이랑 만두랑 곰탕 등을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진짜 만두 맛집이에요. 비냉을 좋아해서 만두랑 비냉을 시켰었는데 만두는 정말 감탄이 나오지만 비냉은 그저 그랬어요. 참고하세요.

 

니하오 마라탕 안쪽은 일반 마라탕집과 비슷했어요. 근데 100g당 1800원이라서 조금 비싼 편인가? 싶은 부분은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가도 금액을 보고 구매하지 않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했어요. 

꿔바로우도 여기는 9,900원으로 연신내보다 비쌌어요. 그치만 꿔바로우를 파는데 안먹을 수 있나요? 없어요. 그래서 마라탕 한그릇과 꿔바로우 하나를 시켰어요. 24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니하오 마라탕 실물 + 소고기추가 BY 솜팽의냥생일기

소고기 추가를 한 니하오마라탕이에요. 맵기는 1단계 순한맛 2단계 보통맛 3단계 매운맛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매운걸 잘 못먹고 남편은 잘먹는데 2단계 보통맛으로 시킨 마라탕이 그다지 맵지 않다고 했어요. 저도 매워하지는 않았지만 뜨거워하기는 헀어요. 두개를 같이 시켰는데 마라탕이 일찍 나왔고 한 5~10분 지나고 나서 꿔바로우가 나왔어요. 

 

꿔바로우가 나오는 시간차가 좀 있어서 그부분이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튀기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겠지만요. 또 제가 분모자를 좋아하는데 다른 집에서 먹었던 것보다 안쪽이 좀 덜익은 느낌이 났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었어요. 

 

니하오마라탕의 꿔바로우 BY 솜팽의 냥생일기

꿔바로우 양은 매우 작았어요. 연신내 탕화쿵푸가 자꾸 생각나는 그런 지점이었어요. 꿔바로우 튀김옷도 아쉬웠고 양념도 거의 없어서 단맛을 느끼기 어려웠어요.

그냥 바삭한 맛으로 먹었어요. 물론 쫄깃한 부분도 있었구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남편이 다 가위로 아작을 내주었어요. 잘 편하게 먹으라구요. 호의에서 한 부분인데 뭐라하기 어렵지만 저는 그 어려운 것을 해냈어요. 뭐라했어요. 

풀이 죽더라구요 어쩔수 없죠. 경솔한 탓이니까요.

 

전부다 싹싹 긁어서 잘 먹었어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마라탕 만큼은 괜찮았어요.

다음에 재방문은.. 조금 고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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